(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토니모리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약 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은 11분기만에 이룩한 성과이며,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20억, 당기순이익은 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흑자전환의 경우, 화장품 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토니모리의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원부재료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되었고, 최근 출시한 주력 신제품 ‘레드레티놀’ 라인과 기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군이 소비자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일으킨 결과라 분석된다.
연결실적 또한 당기순이익에서 31억 원 흑자를 이뤄냈다.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화장품 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R&D기업인 에이투젠의 지분을 ㈜유한양행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차익이 영업 외 이익에 반영된 결과다. 에이투젠 지분 매각으로 약 4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하며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결 영업손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니모리는 해당 매각 차익의 일부를 신제품 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며, 사업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전문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장기 성장의 토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흑자전환을 두고, 내부적으로는 재도약을 이룰 수 있는 신호탄으로 분석한다고 토니모리 관계자는 전했다. 토니모리는 기존 사업 구조인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온라인과 글로벌 사업으로 전환하고, H&B 입점을 비롯한 유통 채널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시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는 서서히 적자폭을 줄여 나갔으며 그 결과, 올해 3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뤄낸 셈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다양한 히트상품을 육성하는 데에도 전념해왔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인 ‘레드레티놀’의 경우 토니모리가 오랜만에 출시한 두 번째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 전 사전 이벤트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니모리는 대표 스테디셀러인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와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 패드’에 이어 ‘백젤 아이라이너Z’, ‘애교빔’ 라인 등 MZ세대에게 사랑 받는 아이템들을 H&B 스토어 올리브영에 연달아 입점하면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토니모리는 MZ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과 더불어, 다시 성수기 시즌으로 진입함에 따라 4분기에도 현재의 흑자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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