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오뚜기가 자사의 ‘오뚜기 피자’의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2700억원을 넘어섰다.
오뚜기는 2016년 5월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냉동피자’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선보인 제품은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 피자’ 등을 포함해 4가지로 구성됐다.
2015년 5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오뚜기 피자 출시를 기점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9년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역성장했다. 이에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기업들은 냉동피자의 맛과 품질 향상에 공을 들였고 주춤했던 시장은 이듬해 ‘V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식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냉동피자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오뚜기를 필두로 한 냉동피자 시장의 성장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1267억원으로, 2020년(966억원) 대비 31.1%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올해 6월 기준 냉동피자 시장에서 오뚜기 피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40% 이상이다. 매출로 따지면 연간 300억원대에 이른다.
현재 오뚜기가 판매 중인 냉동피자는 총 7개 라인, 18개 품목이다. 소비자 니즈에 맞춘 ‘메뉴 다양화’, 기존 냉동피자의 편견을 깨는 ‘프리미엄화’ 등이 ‘오뚜기 피자’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오뚜기는 2021년 6월 도우와 토핑을 차별화한 크러스트 피자 3종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간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메뉴 고급화와 품질 향상에 주력한 결과 지난 5월 ‘화덕style 피자 2종(페페로니디아볼라 피자, 트러플풍기 피자)’이 탄생했다.
최근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신제품 ‘컬리플라워도우 피자’ 2종을 선보였다.
오뚜기 피자 1억개 판매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기호와 편의성, 품질, 안전성 등을 고려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오뚜기 피자의 성공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오뚜기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냉동피자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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