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미니버스’ 활용 예시 (엔씨소프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Miniverse) 활용기가 엔씨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미니버스는 정해진 세계관이나 달성해야하는 특별한 목적 없이 3D 공간에서 소통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며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샌드박스 플랫폼이다.

미니버스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으나, 10월 7일 ‘엔씨 202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직무설명회’를 통해 테스트 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첫 공개 당시에는 직무설명회를 위해 마련된 ‘캠핑장 콘셉트의 공간’ 등 제한적인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엔씨(NC) 블로그에 공개된 미니버스 활용기에서는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추가 공개된 ‘미니버스’의 다양한 모습 = 미니버스는 온라인 모임 공간으로서의 높은 활용도를 가졌다.

이용자는 ▲업무 ▲온라인 수업 ▲스포츠 경기, 콘서트 관람 ▲홍보를 위한 이벤트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하고 사용할 수 있다.

미니버스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방식인 쿼터뷰(Quarter View)를 채택했지만, 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볼 때는 정면뷰로 전환되는 등 목적에 맞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가상 공간 속 다양한 아바타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도 있다. 실제 직무설명회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미니버스 입장 전 자신이 원하는 아바타를 골라 입장했다. 아직 개발 중인 만큼, 추후 아바타를 꾸미는 방식에도 더욱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7일 직무설명회 당시 미니버스에서 활용된 다양한 아바타. (엔씨소프트)

◆쉬운 플랫폼 지향…난이도 낮추고 접근성 높여 = 미니버스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접근 가능한 게 특징이다.

별도의 조작법을 익힐 필요 없이 누구나 공간을 꾸미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서비스 시작 시 간단한 가이드도 제공한다.

공간과 콘텐츠는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도 있다. 직접 제작하는 데 소질이 없다면 다른 이용자가 만들어둔 콘텐츠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된 미니버스는 소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다. 웹 애플리케이션이란 별도의 앱 설치과정 없이 브라우저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높은 하드웨어 성능이 필요한 상용 게임 엔진 대신 단순한 오픈 소스 게임 엔진을 활용해 주소 입력이나 링크 클릭만으로도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에는 PC 웹 기반에서 다른 플랫폼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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