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위원회가 유재훈 전 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사장을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신임 사장으로 제청했다. 이와 관련해 예보 노조는 윤 내정자의 예탁원장 재직 당시 과도한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근길 저지 계획 등을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자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치적 외풍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외압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 임명에 노조 거센 반발
예보 노조(전국사무금융노조 예금보험공사지부)가 들끓고 있다. 앞서 유 내정자가 신임 예보 사장 하마평으로 거론될때부터 노조는 “예탁원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악성 채무자”라며 반대해왔다. 이번 금융위의 예보 사장 임명제청에 노조는 출근길 저지 시위 등을 포함한 반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유 내정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처럼 첫 출근길부터 막히는 등 험난한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중징계에 업계 ‘외풍’ 우려…이복현 “정치적 외압 없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중징계를 받게 되면서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또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자녀 특혜 의혹을 받고 임기를 5개월 남기고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안팎에선 당국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치적 외압은 없다”며 “향후 어떤 외압이 있더라도 그 외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단기자금시장 경색’, 10월 장단기 금리·크레딧 스프레드 큰 폭 상승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단기 및 중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1조 6000억원 감소한 3조 7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경색에 따라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큰 폭 확대됐다.
◆12월부터 투기지역 내 15억↑ 아파트 주담대 허용
오는 12월 1일(잠정)부터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왼다. 또 규제지역 내 지역별·주택가격별로 차등화된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50%로 상향해 단일화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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