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기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 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한국수자력과 함께 수주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삼표피앤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1조6000억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공사 수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사의 자회사인 ASE JSC사가 지난 2017년 수주했으며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사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UAM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공개

현대건설이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UAM 버티포트’의 컨셉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현대건설은 향후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총 4가지로 구분해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K-UAM 원 팀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에서 공동 전시관을 구성해 각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을 소개한다.

◆포스코건설,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 환경부 저탄소 인증 획득

포스코건설이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이 친환경 말뚝을 1000가구 아파트에 사용하게되면 기존보다 약 6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말뚝을 건설 현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7개사,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협력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석유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 SK가스 등 7개사는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석유공사, 포스코홀딩스, 롯데, SK가스와 해외 그린 및 블루 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한국석유공사, 롯데 및 SK가스는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동 인프라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실증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과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국가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 및 활성화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AI 기반 ‘시각데이터 솔루션’ 개발

롯데건설이 건설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각데이터 솔루션은 유디엔에스와 공동개발한 크랙뷰어, 지와이네트웍스와 공동개발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크랙뷰어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에서 콘크리트의 머리카락 굵기 만한 미세 균열을 식별하고 크기를 측정해 자동으로 균열 관리대장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크랙뷰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멀리서 촬영한 이미지의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안전성과 작업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스테이지는 타워크레인이나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사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공사 진척도를 자동 산출하는 기술이다. 이미지 상의 거푸집, 철근 등 객체 분석을 통해 공사단계를 유추하고 그에 맞는 색상으로 표현함으로써 한눈에 공사 진행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작업의 예상 소요기간 예측하고 인원 투입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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