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일본과 프랑스의 컨소시엄이 터키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 사업권을 획득했다.
일본으로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첫 원전 수출 성공이다.
2일(현지시각)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 장관은 일본과 프랑스 컨소시엄이 터키의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FP와 WSJ 등 외신에 의하면 일본-프랑스 컨소시엄은 220억달러(한화 24조2330억여 원) 규모의 터키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 사업권을 따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과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이 터키 흑해 연안 시노프 지역에 원전을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노프 원전 공사는 2023년부터 가동할 수 있는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키 정부는 원전 4기의 전력 산출량이 약 4800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AFP는 전했다.
터키 시노프지역 원전 수주전에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중국 기업도 뛰어들었으나 터키 정부는 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의 대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와 일본은 3일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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