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 세션에서 고양시의 기후행동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8일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이클레이(ICLEI)가 주최한 세션에서 동아시아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로 1990년 UN의 후원으로 공식 출범해 전 세계 131개 국가의 2600여 도시 및 지방정부들과 함께 지속가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션은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 및 한국·일본 사무소가 주최한 행사로 동아시아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및 도시차원의 공동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세션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시민과 함께 하는 고양시의 기후행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도시마다 지역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도시 안에서 그 특성을 살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왔다”며 “그 노력의 결과로 올해 상반기 약 1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나 시민의 동참이 부족해 감축목표 달성이 어려웠다”며 시민의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다”며 “고양시의 여정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발표를 마무리했다.

세션 이후에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이동환 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시민의 기후 행동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 도시에너지 전환, 수송전환 등 시 정책에 대한 이클레이의 제안사항 등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회복탄력성 (Sustainable Urban Resilience for the next Generation, SURGe) 이니셔티브가 선포될 예정이다”며 “다층적 기후 협력체계 강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건물, 도시 에너지, 도시 폐기물 및 소비, 이동수단, 용수 등 5가지 측면 중 한국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체계 강화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이클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고양시와 이클레이 간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왼쪽부터) 오바이스 샤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총장, 이동환 고양시장
(왼쪽부터) 이동환 고양시장, 체렌둘람 샤그다르수렌 몽골 환경국장,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 (고양특레시)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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