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남북경협 정책토론회에 발언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북한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며 남·북이 직접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 2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조경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및 사단법인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와 공동으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남북경협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길 의원은 토론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목표가 아닌 과정이며, 남·북간 상황에 맞추어 구체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길 의원은 “나아가 개성공단 복원의 가능성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며, 소통을 통해 개성공단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길 의원은 “뒤로 가지 않고, ‘신뢰’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남북관계 개선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북한 문제는 ‘우리 문제’이며,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절박하게 대응해야 하고 이제는 당사자인 남․북이 직접 나서 갈등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의 주제 발표를 맡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5월 7일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국면의 지속 혹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 교수는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에 따라 적극적인 대화 공세를 펼치거나 벼랑 끝 행동으로 무력시위를 할 것이다”고 밝히며 그러나 “앞으로 북한은 계속적으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대외팀장은 “경제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야 한다”며, “5.24조치는 민간차원에서의 자연스러운 해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우리는 개성공단의 역할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며, “개성공단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할 ‘관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 이만우, 손인춘, 김광림 의원, 민주통합당 노영민, 홍익표 의원, 김영기 평화재단 연구원장, 정양근 남북경협 활성화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개성공단 기업가 등 남북경협 활성화 및 한반도 경제 공동체 구축의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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