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10월 주택사업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두 번째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등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주택건설사업의 수주에 있어서도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PF 대출 기피로 자금유동성이 악화된 것도 주요 영향 요인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주택사업경기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일부지역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의 기준선(100)을 넘으면 주택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일때는 부정적을 의미한다.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9월 50.6에서 10월 47.8로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서울·인천은 각각 6.2p, 10.8p(전망지수 50.0→56.2, 34.3→45.1)로 상승했고 경기는 -0.3p(전망지수 42.5→42.2)로 전월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외 지역도 전월대비 3.0p(전망지수 44.2→47.2)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충남지역이 -16.7p(전망지수 58.8→42.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강원으로 각각 16.2p, 14.5p(40.0→56.2, 38.4→5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에 따르면 경남의 지수 상승은 전월의 매우 큰 지수 하락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보이며 강원 지역도 낮은 지수에 대한 반등과 함께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자재수급 및 자금조달 악화로 인해 주택건설 수주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 스텝과 함께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PF 대출 기피로 자금유동성이 악화된 것도 주요 영향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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