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구직자들은 북한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으로 많은 기업이 북한의 경제특구에 진출한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66명을 대상으로 “북한으로 취업 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1.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7.4%)보다 남성(57.9%)이 북한으로의 취업의향이 20.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의향이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가 49.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13.9%), ‘경력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3.2%), ‘고용이 안정적일 것 같아서’(6.5%), ‘임금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5.4%) 등이 있었다.

반면 취업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32.4%가 ‘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그 밖에 ‘가족과 떨어져야 하므로’(14.8%), ‘신변이 위험할 것 같아서’(13.8%), ‘업무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아서’(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통일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7.8%가 ‘희망한다’를 택했고 통일 시 발생하는 경제적 희생을 감수할 의사에는 58.4%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