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이른바 ‘카카오 사태’ 이후 17일 오전 장이 열리자마자 카카오뱅크 주가가 8% 급락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0분 전후로 1만 595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7일 성남시 분당구 SK판교캠퍼스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톡 아이디를 활용해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현재 진행 중인 카카오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카카오뱅크 일부 서비스가 이용 불가 또는 지연되고 있다”며고 공지했다.
문제는 데이터 센터가 별도로 마련됐다 하더라도 뱅킹 서비스 일부가 중단됐기 때문에 고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15일 오후 4시 10분부터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 대출 신규·연장 ▲앱푸시 및 알림톡 수신 ▲카카오톡 상담 ▲기타 카카오톡 API를 활용 중인 기능 등을 일시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자산 보호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의 데이터센터는 현재 화재가 발생한 판교센터와 별도의 공간에 있으며 고객님들의 정보는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에서 다중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카카오에서 진행 중인 점검은 고객님들의 자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도 카카오 금융계열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로 인해 일부 금융서비스도 작동하지 않는 등 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긴급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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