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매일경제TV 부동산 종합 프로그램 ‘고!살집’ MC 고종완 원장(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최근 서울 부동산 전세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끈다.
12일 부동산 전문가이기도 한 고 원장은 오는 14일 방송예정인 ‘고! 살집’ 진행에 앞서 “전세 시장 침체가 심화하면서 서울 주요 아파트 전세 매물 호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그는 “이는 대출 금리 인상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인 영향탓”이라면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몇 달 사이 전셋값이 30% 넘게 급락한 사례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 원장은 또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락하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들인 갭 투자자가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지 못해 세입자까지 피해를 보는 부작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타냈다.
이어 “지난 정부 때 과도하게 오른 전셋값 하향 안정은 바람직하지만, 전세시장 경착륙이 가져올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집주인이 퇴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깡통 전세’에 대비한 보증 상품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고종완 원장이 방송인 권영찬 교수(커넬대 한국캠퍼스 상담학)와 MC 호흡을 보이고 있는 ‘고! 살집’은 한주간의 이슈를 다루는 ‘돈부자’ 코너와 함께 시청자들의 고민상담을 진행하는 ‘살집 팔집 상담소’ 그리고 ‘슬기로운 주거생활’ 등 부동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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