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32개국 139개 해외점포(지점 57개, 현지법인 42개, 사무소 40개)를 운영 중인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총자산은 690억 2000만 달러로 2011년 말(639억 7000만 달러) 대비 50억 5000만 달러(+7.9%) 증가했다.

또한 2012년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총자산 690억 2000만 달러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4.0%, 외화자산의 32.8% 수준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예수금(+48.0억 달러) 등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증가했고 이를 대출금(+22억7000만 달러)과 본지점 대출(+15억 3000만 달러) 위주로 운용됐다.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영업 수익성=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지점ㆍ현지법인)의 2012년 중 당기순이익은 636억 200만 달러로 2011년(721억600만 달러) 대비 85억400만달러(△11.8%) 감소했다.

또한 이자이익은 조달금리 하락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2011년 대비 소폭 증가(+48백만달러)했다.

그러나 2012년 중 당기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이익 감소 등 비이자 이익 감소(△51억 800만 달러) 및 점포 운영경비(+70억600만 달러)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해외영업점 수익성 지표=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감소 영향으로 2011년(1.19%) 대비 0.23%p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

그리고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이자이익 증가분이 이자수익자산(평잔) 증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2011년(2.00%)에 비해 0.41%p 하락했다.

◆해외영업점 자산건전성= 2012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2011년 말(1.4%) 대비 0.5%p 하락했다.

이는 매각 및 상각 등을 통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노력(외환은행 미국내 점포의 부실자산 감축 노력 등이 주된 요인)에 기인한다.

◆해외영업점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2012년 하반기 기준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는 상반기와 동일한 2등급 수준으로 현지고객비율(2등급), 현지직원비율(2등급) 및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지표는 2011년 말과 동일한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초국적화지수(4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3등급), 현지차입금비율(3등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로 다만, 2008년 10월 ’현지화 평가제도‘ 도입 이후 현지고객비율, 현지자금운용비율 등 해외영업점의 현지화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2012년 하반기 지역별 현지화지표는 대체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베트남의 경우 국내 베트남 투자 증가에 따라 은행의 해외영업점 진출 확대 및 영업기반 안정화로 현지자금운용비율과 예수금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현지법인은 현지차입금비율이 악화됐으나, 지점의 경우 2012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해 현지차입금 비율을 제외한 모든 평가항목에서 현지법인이 지점보다 우수하게 나타났다.

한편, 2012년 중 해외영업점 영업실적 분석결과, 자금조달ㆍ운용상황은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하반기 현지화 수준은 지표별로 여전히 미흡해 철저한 현지 시장 사전분석을 통해 비교우위에 있는 수익유형 모색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한 은행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창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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