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기자)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2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의 본계약에 대해 서명하며 K건설의 위상을 다졌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실무진을 면담하고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2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본계약 체결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수주에 대한 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은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을 통해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대우건설, 우즈베키스탄 민관합동사업 공동추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우즈베키스탄 실무진과 면담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면담에서노후화 된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개발사업과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한 발전사업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측도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에 대우건설의 참여를 요청한다며 정부차원의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세부적인 제안을 내놓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SGC이테크건설, 동절기 대비 화재 예방 캠페인 실시

SGC이테크건설은 동절기 대비 화재 예방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문화 확립 및 협력업체 근로자 보호에 나섰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내년 2월까지 전국 50여개의 SGC이테크건설 공사 현장에서 집중 진행된다. 주요 활동 내용은 사전 안전교육, 주요 소방시설 및 대피용 장비 점검, 화재 위험 요인별 현장 안전 점검, 화재 발생 대비 초기 진압훈련 등이 실시됐다.

◆SK에코플랜트 등 민간석탄발전소 ‘건설비 부풀리기’에 전기료 인상

SK에코플랜트 등 최근 민간석탄발전사들의 건설비 부풀리기가 한전 적자와 전기료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석탄발전소에서 부풀린 건설비가 결국 국민들의 전기요금으로 전가된다는 내용이다. 11일 이장섭 국회의원은 최근 민간석탄발전 건설비가 과도하게 부풀어 한전적자와 전기료 인상을 가속화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국내 민간석탄발전소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권을 취득하기 전에는 낮은 건설투자비를 정부에 제출하고 발전사업권을 획득하면 건설비를 늘린다. 실제로 고성하이석탄발전소는 정부에 3조384억원의 건설비를 제안했으나 최종건설비는 5조1960억으로 무려 2조1676억원의 비용이 증가했다. 이러한 민간석탄발전소들의 과도한 건설비 부풀리기에 대해 ‘표준투자비’ 항목을 더욱 보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번 개정안에 ‘합리적 소명’ 부분도 삭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해당 소명이 민간석탄발전사들에게 건설비 증가의 명목을 제공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