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규모는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액은 9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판매가격(ASP)은 6% 상승했지만 중국의 봉쇄정책과 지정학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의 지속에 의한 세계 휴대폰 출하량 감소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2022년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영업 이익은 출하량 감소보다는 평균판매가격 증가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6% 상승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변화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할밋 싱 왈리아(Harmeet Singh Walia) 연구원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출하량이 감소되면서 매출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삼성 및 애플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전체 평균판매가격을 올리고 있고, 샤오미, 레노버, 아너, 화웨이 및 트랜션과 같은 일부 중국 브랜드도 지난해 평균판매가격이 더 높은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전체 영업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성장을 보였다. 비록 샤오미를 제외한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 상승 전략을 통해 영업 이익률을 높이긴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휴대폰 시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애플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얀 스트라이약(Jan Stryjak)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고 경기 침체에 강한 아이폰이 하반기 주기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 성장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휴대폰 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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