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양경숙 국회의원(비례)은 26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게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외환위기 때와 금융위기 두 차례 뿐이었다”며 재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양 의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시가총액이 1년 만에 620조가 증발한 지경”이라며 “8월 무역수지 적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니 이에 걸맞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두 차례의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와 다섯 차례의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도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 회의에서 ‘달러 대비 약세는 단기적 현상이고 대외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이라는 추경호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의원은 “아직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발언하는 태도가 참으로 한심하다”며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 및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해외로 투자된 많은 자금들이 국내로 제대로 환수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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