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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1분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각국의 보조금 삭감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감소했고, 아시아는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신규 투자금액은 40조6000억 달러.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수치로 4년내 최저 수준이다.

이렇게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감소한 것은 각국 정부의 재정부담에 따른 보조금 삭감과 미국의 셰일가스 및 타이트오일 생산 확대로 인한 장기 유가 하락 전망 등 때문이다.

지역별 투자금액은 미국 및 유럽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25% 감소한 반면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는 47%가 증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지역 투자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은 일본에 의한 것이다”며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Fukushima)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 에너지로 원전을 대체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일본의 태양광 발전 투자금액은 6조7000억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이 증가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8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에너지 산업은 저수익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이 지연되고, 전통적인 화석연료 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동성 확대와 미국의 지속적인 육상(onshore) 광구 개발로 2012년 글로벌 업스트림(upstream) M&A 거래액은 250조달러를 상회해 역사적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타이트 오일 등 비전통원유 생산 증가는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유발하고 이는 자금의 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2000년 대 후반 고유가 지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됐다”며 “그러나, 산업별 과잉 투자로 인한 공급 증가, 보조금 삭감에 따른 수요 감소, 화석연료 가격 하락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성장은 정체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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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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