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2년 9월 셋째주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의 ‘맑음’, 케이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 카카오뱅크의 ‘비’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AI가 고객의 금융패턴과 자금흐름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보이스피싱 피해금 입출금 차단도 시행했다. ATM의 특이한 입출금 거래를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거래로 판단되면 거래고객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한 뒤 ATM 입출금을 차단한다.

◆신한은행 ‘맑음’= 금융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선보인 배달앱(App) ‘땡겨요’가 출범 8개월만에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배달 라이더 대출, 땡겨요 전용 카드, 땡겨요 적금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달 중으로 연간 목표 회원 수인 12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팅 기관인 ‘RAINMAKING INNOVATION (SG) PTE. LTD.’ 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AINMAKING은 2007년 덴마크에 최초 설립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기관으로 런던, 뉴욕, 싱가폴 등 4개 대륙 35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현재까지 1000여개 이상의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 투자한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 확대를 지원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맑음’= 1000조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 금고지기 선발전에 우리은행만 출사표를 던졌다. 타 은행들이 참전을 주저하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검사 가능성과 전산 구축 비용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년간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자리매김하며 전산이 이미 구축된 상황이라 유리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템플턴하나자산운용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펀드의 투자자로 참여한다. 농협은행이 투자하는 ‘템플턴하나 뉴딜인프라 BTL 3호’ 투자펀드는 그린스마트스쿨 BTL 사업 등 교육시설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수원시와 ‘수원특례시 금고 업무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59년간 수원시 금고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금고 약정을 통해 기업은행은 내년 1월부터 4년간 연 3조 5000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를 또 운영하게 된다.

◆카카오뱅크 ‘비’= 반토막난 주가에 배당 지급 계획도 없는 카카오뱅크를 두고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상장 이후 지난 15일까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63% 이상 추락했다. KB국민은행의 블록딜에 카카오톡 송금 금지 이슈 등 악재에 악재가 겹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주와는 달리 배당 등 주주환원책도 없다.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파킹통장의 금리를 올리고 아파트담보대출의 금리는 내리는 등 IPO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수신 자산 확대에 나섰지만 여전히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 등으로 케이뱅크의 IPO 전망은 어둡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업계 최고 수준’의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내걸었던 토스뱅크의 매력이 떨어졌다. 이미 케이뱅크에서 연 2.3%의 파킹통장 금리를 내세웠고 카카오뱅크 역시 세이프박스 금리를 2.2%로 올렸다. 토스뱅크만의 특징인 ‘매일 이자받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타 금융사들의 수신금리가 크게 오른 만큼 토스뱅크도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이 나온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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