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오늘(15일) 첫 장거리 노선인 인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취항 계획을 발표하고, 회사의 사업방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는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월 29일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주력으로 힘써온 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5년 후 매출 8600억 원까지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총 10대의 드림라이너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기(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저비용항공기(LCC)의 합리적 비용을 동시에 갖춘, 중장거리 전용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의 사업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차세대 항공기 도입 ▲중장거리 노선 중심 ▲기내 서비스 차별화를 들었다.
우선 차세대 항공기의 경우 보잉 787-9(드림라이너)를 도입해 안전성, 연료비용 절감 및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LCC들의 주력 노선인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보다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항공 운임 뿐만 아니라 장시간 비행에 수요가 높은 서비스는 기본 제공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서비스측면에서는 타 항공사 대비 넓고 편안한 좌석은 물론 장시간 비행 중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좌석 스크린을 통한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고 “여객 노선 운항과 더불어 화물 사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사업의 경우는 단기로는 밸리 카고(여객기 화물수송)를 운영하고 향후에도 화물사업 전망이 좋을 경우 화물기 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윤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및 투자현황에 대해 “초기투자 473억원, JC컨소시엄 672억원, 주주배정 증자 522억원 등 약 1667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자본투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주주들이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할 것이고 또 기존 주주를 통해, 또는 새로운 SI(전략적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할 항공기 보증금까지 확보해 자금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대주주간 갈등에 대해서는 “대주주간 서로 주장이 엇갈린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자금조달 등과 관련해서는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코차이나로지스틱그룹 전 회장인 박봉철씨는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에어프레미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JC파트너스측이 현재 진행중인 에어프레미아의 매각에 대해 “매각은 지분율에 대한 합의를 뜻하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역량 있는 투자자가 아니면 지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서는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은 “연말까지 총 3대의 기체를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LA 취항에 이어 연내 인천~도쿄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라며 “앤데믹 시대를 맞아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미주 2곳, 유럽 2곳을 포함해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25년 10대 드림라이너를 확보해 미주(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와 유럽(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등)에서 노선을 공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 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10월 6일부터는 인천~호치민 노선의 취항을 확정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LA 신규 취항을 기념한 항공권 특가 판매 및 인천국제공항 내 스카이허브 라운지 할인 등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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