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해 수시 전형의 특징과 변경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체계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2023 수시 지원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를 정리했다.

2023 수시 지원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

1. 목표 대학의 수시 전형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수립하라
수시모집에서 모든 선발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의 경우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 합격할 경우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수능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서 좀더 상향 지원하면 된다. 반대로,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수시 합격을 노리는 것이 좋다.

2.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정독하라
수시 모집요강에는 전형 방법이나 모집 인원 등과 같은 기본정보 외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우선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이 있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 내에서는 1개 전형만 선택해 지원해야 하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전형, 특기자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이처럼 중복 지원이 가능하되, 부분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대학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다수 대학들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실시한다. 이런 이유로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은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꼼꼼히 파악하여 지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대학들의 시험일이 겹치면 지원자 및 응시자가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그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더라도 오전과 오후 시간대가 다르다면, 두 대학 모두 응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입실 완료 시간이나 고사장 장소(캠퍼스) 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 외에도 고교 유형이나 졸업 여부에 따라서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경우 등 지원 전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들을 철저히 파악한 후 지원해야 한다.

3.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올해 입시 상황에 맞춰 해석하라
올해는 대체로 2022학년도 비슷한 입시 환경을 유지하여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여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수능 최저 등급이나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이 달라진 대학도 있으므로, 이러한 대학은 작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올해 건국대 교과 전형의 경우 서류 평가가 새로 도입되어 작년과 달리 내신 합격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작년 합격선보다 내신 등급이 낮은 수험생이라도 서류에 강점이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강화 혹은 완화한 대학들의 경우에도 전년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현재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검토해봐야 한다.

4.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학과별 경쟁률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라
수시 지원을 할 때에는 정시 지원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경쟁률이 높은 인기 학과를 피해 비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인문계열은 경영, 경제, 미디어, 심리 관련 학과들이, 자연계열은 의학 및 약학계열, 화공생명, 생명과학 등이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에서는 안정 지원 경향이 있어 비인기 학과도 경쟁률이 낮지 않지만, 수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는 쪽으로 지원을 한다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소 2년에서 3년 간의 경쟁률 추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직전 경쟁률만 확인하고 지원할 경우, 오히려 작년에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낮았던 학과로 올해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최근 3년 정도 경쟁률의 흐름을 파악한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5.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숙지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경쟁률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시 전형은 경쟁률이 비교적 낮게 나타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내신 등급의 합격선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내신 등급이 약간 낮더라도 전략적으로 소신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수시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숙지하고, 반드시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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