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이마트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제철을 맞은 봄 꽃게를 전년보다 10% 가격을 낮춘100g당 2580원에 판매한다.

봄 꽃게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지만, 현재까지 어획량이 전년대비 약 30% 정도 줄어들어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약 20%가량 상승했다.

봄 꽃게 어획량이 감소한 이유는 올해의 경우 유난히 심했던 겨울 한파로 바다 수온 상승이 더뎌 꽃게에 적정한 수온 형성이 안됐을 뿐아니라, 물량 부족으로 지난해 치어 방류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꽃게 주산지인 인천해역의 올해 꽃게 자원량은 3만2000톤으로 2012년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가 이처럼 산지 경매 가격이 20%가량 오른 꽃게 가격을 지난해보다 10%낮춰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산지 수협과의 직거래로 꽃게 유통단계를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에 준비한 꽃게는 산지 수협과 연계된 선단에서 조업해 항구에 들어오면 산지 계류장에서 선별 및 포장작업을 진행한 후 바로 이마트 물류센터로 이동, 항구도착 다음날에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다.

또한, 지난해 봄꽃게 행사물량보다 50% 늘린 15톤 물량의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봄수산물 대전을 열고 봄꽃게와 함께 활낙지와 바지락을 판매한다.

산란기를 앞둬 가을낙지에 비해 육질이 연한 봄철 활낙지(2마리)를 9900원에, 연중 살이 가장 꽉 차는 봄철 바지락(100g)을 780원에 판매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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