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 제조 자회사인 GPC가 국내에서 ‘광물탄산화방식의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해 상용화한다.
GS건설은 자회사 GPC가 캐나다의 카본큐어(CarbonCure)사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인증 및 취득이 가능한 ‘이산화탄소(CO2)주입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GPC에서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광물탄산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콘크리트 제조 시 액상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공법으로 캐나다의 카본큐어사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액상으로 주입해 시멘트, 물과 반응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탄산칼슘(CaCo3)을 생성해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10% 가량 높이는 원리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면서 동일 성능의 일반 콘크리트 대비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저감한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GS건설 측은 “기존에 널리 알려진 탄소저감형 콘크리트는 시멘트 대신 고로 슬래그 등 시멘트 대체품을 사용하는 형태고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저감한 온실가스의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GPC는 이번년도 말까지 GPC 충북 음성공장에서 실제 PC제품에 적용 및 시험 생산과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탄소저감 PC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한 바 있다”며 “이번 탄소배출권 인증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을 통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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