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와 MC로 시대를 풍미했던 박상규가 지병으로 1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날 오전 인천 자택에서 숨을 거둔 고(故) 박상규는 10여년 전 발병한 뇌졸증으로 그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지난 2007년 자신의 히트곡들을 모아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등 재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이듬해 다시 발병한 뇌졸증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팬들 곁을 떠났다.

고 박상규는 지난 1963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해 ‘친구야 친구’, ‘조약돌’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2004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키도 했다.

특히 고인은 본업인 가수 활동 외 라디오와 TV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박상규의 사망 비보를 접한 연예계는 ‘큰 별이 졌다’며 애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설운도와 윤종신, 개그맨 김학도 등 연예계 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그를 기억하는 네티즌들은 “부디 고통없는 저승에서 마음껏 활짝 웃고 노래하세요”, “살아오면서 고인의 노래가 힘이될 때가 많았다”, “아직도 프로그램 MC로 활짝 웃는 모습이 선한데” 등 비통해 했다.

앞서 채널 A는 지난 달 6일 ‘그 때 그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투병 중인 고인의 근황을 전한 바 있어 쾌유를 빌었던 당시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 박상규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과 장지 등은 미정. 유족으로는 부인 한영애 씨와 아들 종희·종혁 씨 등 2남이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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