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지난해 2월 완공됐어야 했던 무전-마산 복전전철 완공이 2년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공사 현장의 터널 붕괴 사고 수습이 되지 않은 데다 터널에 고인 물을 빼는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내년 하반기로 완공을 보고 있지만 완공이 언제가 될진 모른다”고 답했고 2공구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 실무자도 “내년 하반기로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전-마산 복전전철 사업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을 잇는 약 32.7km의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낙동 1터널 공사현장에서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구간은 SK에코플랜트가 맡은 제2공구다.

이 사고는 터널 외부에서 지하수와 토사가 쏟아져 발생했다. 이 사고에 앞서 협력업체 사장은 붕괴 며칠 전부터 시공사에 지상 보강그라우팅 작업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복전전철 개통이 언제가 될지 모르고 터널 안에 물이 아직 차을 뿐 더러 빼는 작업 역시 아직도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로 완공을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완공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현재 터널 안에는 물이 차있고 물이 이동할 수 없게 현재 얼려둔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물을 빼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난이도 공정”이라며 “물빼기 작업을 시도하다 근처에 인접한 경전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중지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이 공구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3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낙동 1터널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물 빼는 작업과 흙을 걷어내는 작업들이 진행중에 있다”며 “내년 하반기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나면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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