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한국시장에서 더 이상 패배는 없다”
그동안 LCD TV 한국시장에서 삼성과 LG에 밀려 자칫 ‘김빠진 맥주’ 신세로 전락할 뻔 했던 소니가 설욕을 다지고 나섰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40인치급 이상의 200만화소 풀HD(고화질) LCD TV 브라비아 ‘X시리즈’ 와 ‘W시리즈’ 제품 출시회를 갖었다.
이번에 소니가 한국시장 대공세를 위해 내놓은 제품은 46, 52인치의 최고급형(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되는 브라비아 ‘X시리즈’ 3종(KDL-46X3000·52X3500·52X3000)과 40, 46, 52인치의 새로운 대중 명품(매스티지) 브랜드인 ‘W시리즈’ 5종(KDL-40W3000·40W3500·46W3000·46W3500·52W3500) 등 총 8종이다.
소니가 한국시장에서 주력모델로 꼽는 제품은 46, 52인치로 특히 삼성과는 독주체제에 있는 52인치 시장에서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이들 두 회사가 채용하고 있는 52인치 패널의 경우는 충남 탕정의 G8(8세대) 생산라인을 통해 양사가 합작생산하고 있어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니는 삼성 ‘보르도’ 고유의 블랙디자인이 소비자 기호와 관계없이 일방의 컬러를 고집한 것과는 달리 골드·실버·블루 등 6개 색상의 외장을 준비, 소비자가 배치장소의 분위기에 맞는 컬러 또는 자신만이 선호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024단계의 명암을 표현하는 10비트 LCD 패널을 탑재한 새로운 브라비아 제품은 ‘X시리즈’ 전 모델에 120㎐(초당120화면 전송)의 ‘모션플로우’ 기술을 적용해 잔상없는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소니와 삼성, 브라비아와 보르도’ 자존심을 건 이들 양사의 한국시장 쟁탈전이 하반기 대형 LCD TV 시장을 놓고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