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주요 종합상사의 주가 수익률이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LG상사는 2012년말 대비 2013년 3월 22일 주가수익률이 -17.8%를, SK네트웍스 또한 -11.7%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사는 +30.4%, 대우인터내셔널 +1.8로 수익률이 상승됐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상사내 주가 차별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E&P 어닝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 가격 동향과 개별 업체의 센티먼트에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LG상사는 E&P어닝이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9%. 이중 원유와 유연탄에서 창출되는 비중이 9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근 원유가와 유연탄가격 약세 영향이 주가 약세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SK네트웍스의 주가 약세는 개별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류 및 단말기판매 등을 비롯한 내수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MMX를 비롯한 해외 E&P사업의 진척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상사는 무역부문에서의 안정성장과 자회사 청도조선소 부실 마무리에 따른 손익개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금 지급 관련 소송에서의 500억원대 환급 가능성이 주가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A-1, A-3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5월에 대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사는 2013년 900억원대, 2014년 3700억원, 2015년 5700억원 내외의 현금유입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저평가 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다.

2012년말 배럴당 106.67달러에서 2월 중순 113.66 달러까지 상승했던 두바이유가는 3월말 104달러대까지 하락해 종합상사 주가의 센티먼트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연탄가 또한 뉴캐슬 기준 달러당 96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재차 91 달러대로 하락해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상품가격 약세는 주가 모멘텀이 원유와 유연탄에 집중된 LG상사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원유 및 유연탄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것으로 보여 상품가격이 저점을 형성할 경우 주가 또한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은 A-1, A-3 가스전의 상업화 이후에도 경제성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E&P 외연이 확장될 전망이다”며 “SK 네트웍스는 E&P 부문 모멘텀 회복이 급선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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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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