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은 2011년 대비 15.3% 감소한 211억9000만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18억4000만 계약) 제외시에는 8.1%가 감소했다.

감소원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지수 변동성 감소 및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 고착화 등에 기인했다.

KRX는 전년대비 53.3% 감소한 18억4000만 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피200옵션 승수인상을 감안한 거래량 감소율은 19.5%로 해외 평균(8.1%)의 2배를 초과했다.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의 84.4%를 차지하는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량 감소로 일반상품 파생상품(15.6%)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다.

거래소 순위는 1위 CME(2011년 2위), 2위 Eurex(2011년 3위), 3위 NSE(인도, 2011년 5위)를 기록했고, NYSE Euronext는 전년과 동일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RX는 거래량 기준 1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국가별 비중은 사상최초로 BRICs 4개국의 비중(35.5%)이 미국(33.8%)을 추월했다. 한국은 2012년 국별 순위 3위(2011년 2위)로 하락했다.

세계시장에서의 거래량 비중도 2007년 15.7%에서 2012년 8.7%로 급감했다.

상품군별 순위는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인도의 S&P CNX Nifty옵션)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수년내 1위 자리를 내어 줄 전망이다.

주식선물(6위), 3년국채선물(10위)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고, 코스피200선물은 두 단계 하락한 8위, 미국달러선물은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10년국채선물은 2012년중 272.3% 증가해 국채선물 상품군 중에서 일본 10년 국채선물(16위)을 제치고 13위(2011년 18위)를 기록했다.

2012년 세계 파생상품시장 주요 특징은 코스피200옵션의 거래가 급감됐다. 2012년 거래량 감소율이 57.1%에 달하고, 거래대금은 30.2%나 감소했다.

개인, 기관의 투자비중이 감소했고,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대금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국 시장은 급성장했다. CSI300지수선물(2012년 108.4% 증가)이 상장 3년만에 거래량 세계 5위(거래대금 세계 2위)로 성장했고, 세계 10위 상품선물 중 6개 상품을 보유했다.
특히, 지수옵션, 국채선물의 추가 상장과 외국인 투자 자유화가 진전될 경우 거래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거래량 상위 10위 이내 주가지수 파생상품은 미니상품 또는 소규모 거래단위 상품이 대부분이다.

CME의 나스닥100(NASDAQ100) 미니, OSE의 니케이225(Nikkei225) 미니, BM&F Bovespa의 BM&F 미니 등 주요 거래소의 미니선물 성장률은 계약단위가 5~10배 큰 메인 상품을 크게 초과했다.

이외 일반상품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성 확대 및 헤지 수요 증가(기상이변, 중국 산업수요)로 견조한 성장세 지속해 사상 최초로 비중 15%를 돌파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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