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9일 국내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설비 투자 지원을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이하 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여신약정은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금융지원 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향후 기업의 다양한 여신 수요가 발생하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거래를 뜻한다.

권우석 수은 전무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체결한 F/A는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배터리의 핵심소재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수출증진 효과가 큰 포스코케미칼의 국내 양극재·음극재 생산설비 투자와 해외사업 전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는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에 맞춰 적기의 투자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인 바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은 실제 자금 수요가 발생하면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수은은 포스코케미칼과 GM이 추진 중인 ‘캐나다 퀘벡주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등 해외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우석 수은 전무는 “이번 약정체결로 우리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배터리의 안정적 소재 공급망 확보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배터리 산업 외에도 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 K-배터리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정체결의 의미를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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