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기관공금 유치전이 개막했다. 14조 규모의 인천시금고 공개경쟁 공고거 올라왔고 국민연금, 법원 등 굵직굵직한 기관들의 금융기관 만기도 도래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9월말 이후에도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추가적으로 이뤄지도록 금융권과 ‘주거래 금융기관 책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즉, 은행들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

◆하반기 시중은행 ‘기관 금고지기’ 경쟁 치열

서울시금고와 함께 ‘시금고 빅2’로 꼽히는 인천시금고 공개 경쟁공고가 올라왔다. 이번 인천시금고 쟁탈전을 펼칠 은행으로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거론된다. 인천시금고뿐 아니라 국민연금, 법원, 병원, 학교 등 굵직굵직한 기관들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해 이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주현 “예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은행들이 책임감 가져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대출 상환 및 만기 연장 유예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벌써 4차례나 했는데 또 만기를 연장하게 되면 큰 문제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금융사에 자율적으로 맡긴 부분과 관련해 잠재적 부실을 금융사들이 떠안고 가야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은 상황이 굉장히 예외적으로 어려워 (은행들도)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말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0.01%p 상승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1%p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3%p 늘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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