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LTE 기반 고품질 통화 서비스인 HD보이스(HD Voice)로 전화를 걸 때 상대방 수신화면에 통화 목적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무료로 20일부터 제공한다.

레터링이란 통화연결 전 수신 화면에 발신자의 애칭, 상태 등을 짧은 문구로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약 490만 명의 SK텔레콤 이용자가 이용중이다.

인스턴트 레터링은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즉시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HD보이스 통화가 기존 음성망 기반 통화와 달리 데이터 망을 통해 전송돼 음성과 함께 텍스트, 파일 등 데이터 콘텐츠를 묶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매우 급한 용무, 꼭 통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급한 용건입니다”, “전화 꼭 받아!” 와 같은 간단 문구를 직접 입력하거나, 상용문구를 선택해 발신할 수 있다.

상대방이 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전화의 목적을 전달할 수 있어, 여러 번 전화를 걸거나 마냥 회신을 기다리지 않아도 문자나 joyn.T 등으로 대신 답변을 받는 등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한층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스턴트 레터링은 HD보이스로 전화를 걸 때 번호 입력창, 연락처, 최근 기록, 즐겨찾기 화면에서 옵션 키를 누르거나 통화 버튼을 길게 눌러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레터링과 마찬가지로 한글 8자, 영문/기호 16자까지 입력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출시한 팬택 베가 N°6(IM-A860S)단말부터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적용했다. 4월 이후 주요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HD보이스 단말에는 모두 해당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 출시 단말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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