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금융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해 주신 전임 권혁세 원장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한 후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최 금감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불안,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내수 둔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금감원장은 향후 금융감독 핵심 추진과제로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강(强)한 금융 구축 ▲서민·취약계층·중소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금융지원 ▲금융소비자보호에 매진 ▲엄정한 시장규율 확립과 사회적 책임 이행 유도 ▲열린 금융감독 구현 ▲내부 개혁과 혁신 지속 등 7가지를 설정했다.

따라서 최 금감원장은 “한국경제의 글로벌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금융의 위상은 아직까지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며 “그런 만큼 이제는 경제규모에 걸맞는 금융의 위상 찾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금감원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에 취임하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955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 서울대 생물교육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중앙대 대학원 정책학박사과정 수료하고 재무부 국고국(행정고시 25회), World Bank Senior Officer,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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