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지난 5일 초대박이 예고된 쌍용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해 쌍용차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곽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는 사실 KG그룹 회장, 이데일리 회장이기도 해서 많은 스피치를 하지만 오늘같이 가슴 설레는 날도 없었다”며 “크고 작은 사명감으로 사업을 했지만, 쌍용차에 참여하게 된 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다”고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업 존재의 이유는 ▲좋은 제품으로 가치 ▲기업의 구성원의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믿고 맡긴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 이 세가지다”며 삼발이(발이 세 개 달린 받침대) 이론을 강조했다.
또 곽 회장은 “이러한 세 가지가 조금씩 부족한 쌍용차였지만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이 세가지가 모두 갖춰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쌍용차가 제 인생에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 쌍용차 부활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곽 회장은 “그러나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멋진 회사로 쌍용차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낼 것이다”며 “위 세 가지를 다 조화롭게 하는 주방장이 되어서 세상에 맛있는 음식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될 당시 인수자금 3355억원과 우녕자금 5645억원 등을 제시했고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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