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SKT가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조사결과는 아쉬움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방통위 추가제재에 대한 SK텔레콤의 입장을 통해 “이동통신시장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과 정부 조치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 시장 조사기간인 2012년 12월 25일부터 2013년 1월 7일까지 중 번호이동 가입자 3만 8200여 건이 순감하는 등 시장현실을 고려할 때 SK텔레콤이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조사결과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최근 이동통신사간 번호이동 보조금 경쟁은 기본적으로 LTE분야에서 KT와 LG유플러스간 2위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SK텔레콤은 가입자 방어 차원에서 경쟁사 보조금 수준에 따라 후속 대응에 국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영업정지기간 중 착한기변 등 기존 가입자 서비스 제고방안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SK텔렐콤은 “향후 정부의 시장조사는 보조금의 투입시기(보조금 경쟁 촉발여부)와 보조금 규모, 페이백(payback) 등 불편법 영업방식 등 시장의 실태를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사방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특히, SK텔레콤은 “시장과열 초기에 촉발사업자를 찾아내 적시에 제재하는 것이 시장 안정화에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방통위도 역시 지난해 12월 24일 전체회의 이후 보도자료에서 “향후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신속한 조치 및 모니터링 실효성 제고, 촉발사업자에 대한 엄중제재 등 단말기 보조금 시장의 안정화 방안을 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시장 현실을 반영한 진전된 제도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SK텔레콤은 “보조금 시장 과열로 인해 추가 제재를 받게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번 제재를 계기로 이통시장이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경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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