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금통위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흥시장국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건설투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는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함에 따라 미약한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설 연휴 등에 따른 임시․일용직의 감소폭 확대로 전월보다 축소됐다.

앞으로 국내경제가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4%, 1.3%로 전월과 유사하게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제도적 요인에 의한 하락 효과가 일부 소멸되면서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과 국내 지정학적 위험 증대의 영향이 교차하면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데 주로 기인해 하락했다.

환율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했지만 최근 지정학적 위험 부각 등으로 상승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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