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대표 하성문)이 점자 학습기 개발 소셜벤처 오파테크(대표 이경황)와 ‘점자 학습기 보급 및 점자 교육 솔루션 개발화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중고폰 유통을 통한 자원재순환을 추진하고 있는 민팃과, 점자 학습기 보급을 위해 스마트폰 확보가 필요한 오파테크의 목적이 부합해 이뤄졌다.

오파테크는 SK텔레콤이 혁신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임팩트업스(IMPACTUPS) 2020’ 멤버사로 활동하며 MWC2022에도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이번 양사 협력으로 이어지게 됐다.

오파테크가 개발한 보급형 점자 학습기 ‘탭틸로 케이(Taptilo K)’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누구나 쉽게 점자를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탭틸로 케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첫 시범사업에 나서며 이를 위해 민팃은 우선적으로 민팃ATM을 통해 수거한 ‘갤럭시A30’ 35대를 오파테크에 제공한 뒤 사업 성과에 따라 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에는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는 “이번 민팃과의 협력으로 ‘연간 점자 문해율 1% 향상’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고폰 기반 점자 학습기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문 민팃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업들과 협력해 민팃의 중고폰 활용처를 점자 학습기, 디지털 검안기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중고폰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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