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불안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이 단계적 소비자금융 폐지에 따라 KB국민은행·토스뱅크에 개인신용대출 대환을 맡겼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 자제를 촉구하자 은행들이 발빠르게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금융불안지수, 코로나19 직후 수준 ‘주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불안지수(FSI)가 지난 5월 13.0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였던 2020년 9월(1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불안지수는 금융시스템의 불안 상황을 보여준다.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KB국민·토스뱅크가 맡는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은행 이용자 보호와 개인신용대출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토스뱅크,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2월 두 번째 유상증자 이후 4개월 만에 진행됐으며 출범 후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70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한국씨티은행과 토스뱅크의 대환대출 협약으로 인해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고 있다.
◆5월 외화예금 891억달러…3개월만에 증가전환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과 함께 대내외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91억 7000만달러(116조 1439억 2500만원)로 전월 말 대비 21억 8000만달러(2조 8394억 5000만원) 늘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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