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가 소가 배출하는 메탄을 줄이는 친환경 사료를 개발, 출시했다.
CJ피드앤케어는 친환경 메탄 저감 낙농(젖소)사료 메탄솔루션과 비육(육우)사료 비프메탄솔루션600을 출시했다고.
이번에 출시한 메탄솔루션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중 하나인 소 트림·방귀속 메탄을 크게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이자 국내 낙농업계 최초의 메탄 저감 사료다.
CJ피드앤케어가 건국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주간 메탄솔루션을 먹은 젖소는 일반 사료를 섭취했을 때에 비해 메탄발생량이 3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는 사료를 먹은 뒤 네 개의 위중 첫 번째 위에서 되새김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생성된 메탄이 배출된다. CJ피드앤케어는 소 위 속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메탄 저감 사료에 적용했다.
CJ피드앤케어는 우선 국내 축산 시장에서 메탄솔루션 수요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육우는 50㎏ 이상, 젖소는 120㎏ 이상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 배출량이 약 200kg 수준이다.
특히 메탄은 공기중 농도는 낮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약 20배 이상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 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메탄 저감 사료 출시를 계기로 사료·축산 분야 패러다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ESG 관점에서 다양한 첨단 사료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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