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2013년 서버 시장은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서버 시장은 물리적 기계가 교체되면서 이를 통합하는데 사용되는 x86 서버 가상화가 2013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가 노후화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세그먼트에서도 일부 교체가 일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한 서버 시장 실적은 특히 서유럽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상대적 약세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서버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 센터 증축용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x86서버 수요에 기인한 결과. 또한, 아시아 태평양 및 남미 지역과 같은 신흥시장도 2012년 성장을 이끄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블레이드(Blade) 서버 매출은 3.2% 증가했지만, 출하량은 3.8 % 감소했다. HP가 블레이드 서버 부문에서 출하량의 43.9%를 차지하면서, 2012년 블레이드 부문 1위가 됐다.

IBM은 점유율 18.4%로 2위를 기록했고 시스코는 출하량 점유율을 12.5%로 끌어올려 3위로 2012년을 마감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서버 시장은 2012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기준으로 3.4%, 매출 기준으로 6% 성장했다.

종합적으로 201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하량은 2.3%, 매출은 2.2% 증가했다.

중국의 정부 구매와 인터넷 기업이 201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서버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 중심으로 거시 경제가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012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CPU별로는 2012년4분기에 3.9% 성장 및 2012년 전체 2.8%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한 x86 서버가 가장 강력한 성장 동인 역할을 했다.

2012년 4분기와 2012년 한 해 동안 x86 서버는 매출이 각각 8.7%, 9.5 % 증가하면서, x86 서버의 매출 성장률이 출하량 성장률을 앞섰다.

주로 서버 통합에서 가상화 기술이 계속해서 실행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메인프레임급 서버의 2012년 전체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기술 쇄신 작업이 추진되면서, 2012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당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했다.

전세계 추세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RISC/아이태니움 유닉스 서버는 2012년 4분기와 2012년 한 해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

전세계 경기가 개선되면, 아시아 태평양 서버 시장은 2013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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