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겐델ASM 회장(왼쪽)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는 더보 프로젝트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정제 플랜트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Ltd)이 추진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정제 사업인 ‘더보 프로젝트(The Dubbo Project)’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호주 시드니 서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더보 지역에 희토류, 지르코늄 등 대규모 전략 금속 자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더보 프로젝트는 ASM사가 보유한 더보지역 광산에서 희토류, 지르코늄, 네오디뮴, 하프늄 등의 광물을 분말, 금속의 형태로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다. 최근에는 전기차 붐을 타고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 재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도 사용됨에 따라 희토류, 코발트, 구리, 리튬, 니켈 등 광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SM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광물자원 정제사업 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더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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