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의 횡령도 드러났다. KB저축은행의 한 직원이 6년간 회삿돈 약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검찰 출신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사모펀드 사건에 대해 시스템적으로 들여다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노조의 반발에 출근길이 막혔다.

◆‘94억’ 횡령해 도박으로 탕진…KB저축은행 직원 구속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한 40대 남성이 6년간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KB저축은행이 수시 감시를 통해 해당 직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액은 당시 추정했던 77억 8000만원에서 94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직원은 횡령한 금액의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 “라임·옵티머스 사태, 점검하겠다”

검찰 출신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라임·옵티머스 사태 사모펀드 사건들에 대해 사회 일각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통해 들여다 볼 여지가 있는지 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 분야를 점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은보 전 금감원장과는 달리 검사와 조사에 무게를 둘 것이란 업계의 관측에 대해선 “사후적인 조사나 감시를 강화할 방향성은 사실 없다”며 “민간의 자율과 혁신에 기회를 저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노조 반발에 출근길 막혔다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의 첫 출근길이 막혔다.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투쟁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고 노조는 산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한 노사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출근길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지역·대상 확대 및 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기존에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던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지역을 오는 9일부터 전국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창원시까지 확대한다. 또 금리는 최대 0.5%p 인하했다. 대상자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은 무주택 세대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오는 9일부터는 1주택 세대도 신청할 수 있다.

◆국내은행 1Q BIS비율 15.52%…“자본 적정성 양호”

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p 하락한 15.52%로 나타났다.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고 케이뱅크·수출입·하나·우리·수협·DGB·신한 등 10개 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대출이 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2.6% 상승했으나 자본도 2.5% 증가해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1Q 경제성장률 0.6%에 그쳐...속보치보다 0.1%p↓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쪼그라들면ㅅ 우리나라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6% 성장하는데 그쳤다. 속보치보다 0.1%p 낮아졌다. 직전 분기 기록인 1.3%보다 0.7%p나 떨어졌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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