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3월말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45%로 전분기말 대비 0.05%p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부실채권은 10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그중 기업여신이 9조 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1조 5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0.09%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27%p 하락이다. 대기업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18%p 하락한 0.80%, 중소기업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05%p 하락해 0.52%다. 개인사업자여신은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인 0.19%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해 0.17%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말과 유사한 0.11%, 기타 신용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0.03%p 상승한 0.26%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10%p 상승한 0.87%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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