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obile World Congress 2013, 이하 MWC)에서 BYOD 분야를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25일 공개했다.

BYOD는 기존에 회사가 업무용 휴대전화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S/W를 설치해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 안에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분리해 관리할 수 있어 철저한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된다.

녹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개발한 SE(Security Enhanced) 안드로이드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높은 보안 기능이 탑재돼 기업 고객의 최우선 목표인 업무용 데이터의 보안 관리에도 부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스는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 안에 포함시킬 애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어 기업별로 맞춤형 컨테이너 정책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컨테이너 아이콘을 누르면 기업이 지정한 업무용 이메일, 일정, 연락처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Single Sign On (SSO)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계정에 로그인 하면 그 안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외부의 개인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 보안 정책 대상에 포함 되지 않기 때문에 업무와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할 수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요구도 충족시켜 준다.

업무가 아닌 개인용도의 이메일, 데이터 다운로드, 사진 공유 등은 기업 보안정책의 제약없이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조범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BYOD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강된 보안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녹스가 최적화된 BYOD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스가 적용된 단말은 2분기부터 출시 예정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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