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개인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고 기업들도 해외투자 예정자금을 인출하면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69억 9000만달러(110조 4425억 400만원)로 전월말 대비 57억 2000만달러(7조 2621억 1200만원)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및 위안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53억 7000만달러(6조 8177억 5200만원), 1억 3000만달러(1650억 4800만원)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및 수입 결제대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며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72억 7000만달러(98조 1019억 9200만원), 외은지점이 97억 2000만달러(12조 3395억 4000만원)로 각각 43억 4000만달러(5조 5096억 3000만원), 13억 8000만달러(1조 7519억 1000만원) 감소했다.

기업예금은 716억 5000만달러(90조 9596억 7500만원)로 46억 9000만달러(5조 9539억 5500만원)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53억 4000만달러(19조 4741억 3000만원)로 10억 3000만달러(1조 3075억 8500만원) 줄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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