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02로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9.2% 올라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7.4%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는 전월대비 각각 1.9%, 6.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133.21로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7.4%, 2.6% 오른 영향이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1.2% 오른 122.9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각각 2.6%, 2.9% 올랐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111.70로 전월보다 0.4% 올라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운송서비스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각 1.2%, 0.6% 오른 영향이 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113.12로 전월 대비 4.5% 올랐다. 이는 2009년 7월(4.7%)이후 1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연탄, LNG 등 주요 연료가격 상승세가 전기요금에 반영되고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가격이 인상된데 따른 결과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4.98로 전월대비 2.3%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5.3%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4% 오른 120.28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와 수출을 아우른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뜻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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