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2년 4개월만에 부활했다. 또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의 추가 횡령이 드러나면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금융감독원 모두 관리가 미흡했다”고 씁쓸한 말을 남겼다.
◆여의도 저승사자 2년 4개월만에 부활
서울남부지검은 “기존 금융·증권 범죄 수사협력단 체제를 개편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및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 안팎에선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과 같은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 추가 횡령...정은보 “내부통제 개선 노력”
우리은행 직원의 일탈이 614억원 횡령에서 끝나지 않았다. 추가로 50억원 가량 횡령이 더 드러나면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라며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외부 감사를 해야 하는 회계법인, 그리고 감독해야 하는 금융감독원 모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보,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 2.33% 매각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보유지분은 3.62%였으나 이번 매각으로 1.29%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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