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의 생산지도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광양농협은 지난 10일 관내 매실 생산농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산 및 출하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고품질 매실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교육에는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를 초청해 농가조직화를 통한 광양매실의 시장선도 역할과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광양시 기술보급과 박종수 팀장은 매실 수확 및 후기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를 펼쳐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매실은 전국적으로 약 8500ha에서 연간 4만 톤 내외로 생산되고 있으며 그 중 광양지역이 단일시·군으로 최대 규모인 약 8400톤, 전국 생산량의 약 21%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올해 매실 수확은 지난해와 비슷한 오는 5월 24일 첫 수확예정이며 수확량은 개화기 꿀벌 개체 수 감소에 따른 자연수분 감소와 냉해, 가뭄 피해 등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농협에서는 지난해 과잉생산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기존 공판장 위주 판매에서 수도권 대형 식자재마트, 도매청과, TV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다변화해 농가 수취가격 상승의 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농가에서 땀 흘려 생산한 광양매실의 제값을 받기 위해 관내 매실을 전량 수매하고 규모화·조직화로 결집된 물량을 바탕으로 소포장 확대, 판로처 다변화, 가공용 매실 판매 등 통해 농가수취가격 향상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허순구 조합장은 “우리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은 전국에서도 가장 일찍 출하되고 품질도 우수해 농가의 대표적인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농가에서 어렵게 생산한 농산물의 제 가격을 받기 위해 올해도 농산물 판매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농협에서는 지난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광양읍 도월리 사업부지에 농산물 가공 및 유통을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건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매실 등 농산물의 선별, 가공, 포장, 보관 등 혁신을 통해 농산물 판매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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