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1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1조 8000억원(16.9%)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이 전년도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 등으로 1조 2000억원(49.4%) 감소했다. 대손비용 및 판매비, 관리비 등 비용은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헀다.
비이자이익은 1조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2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 이익, 수수료 이익 등은 감소했으나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 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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