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쉴더스가 오늘(26일) IPO(기업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공모자금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며 “특히 성장성이 큰 클라우드 보안 부문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쉴더스는 기술(테크)기업으로 연구개발 분야와 인프라 강화,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가 좋지 않은 환경에도 충분히 기업공개 성공을 자신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고, 국내 대표 융합보안 사업자”라며 “융합보안 사업의 성장, 그리고 물리보안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캐시카우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에비타(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하고 있고 매출의 77%가 구독기반인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에스원과 비교해 고평가됐다는 평가에도 답했다.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을 합친 회사”라며 “이중 사이버 보안 영역에 있어 매출액과 이익 규모, 고객 숫자 등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물리보안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업체 SK인포섹이 물리적 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현재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26일 기준 SK쉴더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에스원(2조5900억원) 보다 높다. 참고로 에스원은 2021년 매출 2조3124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을 기록했고, SK쉴더스는 2021년 매출 1조5497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국내(싸이버원), 대만(세콤) 기업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유사기업을 통해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재무 및 사업 부문이 변한 것이 없어 공모가 밴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외 SK쉴더스는 SK그룹을 활용한 사업확대 및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 클라우드 보안, 그리고 신사업 강화를 통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으로,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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