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의 비결은 브랜드가 소비자를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데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는 유연성과 혁신 역시 국민 브랜드의 조건이다.

이런점에서 오비맥주의 ‘카스’는 국민브랜드라 할만 하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트렌드에 민감한 식음료 업계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994년 첫 출시 이후 올해로 28주년을 맞은 카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굳건히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홈술족이 가장 많이 선택한 맥주 브랜드로 나타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는 브랜드별 순위에서 점유율 38.6%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브랜드 점유율 순위에서 카스 프레시는 2위 브랜드와의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카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새롭게 떠오른 격전지인 편의점과 마트에서 명실상부한 ‘국민맥주’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다.

카스가 오랜 시간 동안 국민 맥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축적된 본연의 맛과 개성은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지속해서 제품 및 마케팅 혁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비맥주 카스가 국민브랜드로 정착하는데 가장 먼저 신경을 쓴건 무엇일까? 바로 맛에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 개발 당시 20~30대를 주요 소비자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신선함과 청량감을 바탕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생명을 길게 보고 이들이 40~50대가 되었을 때도 카스의 오랜 친구이자 팬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카스는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이 선호하는 톡 쏘는 맛과 신선함에 집중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당시 흔치 않았던 비열처리 공정을 도입했다. 맥주에 열을 가하는 대신 마이크로 멤브레인 필터를 통해 효모를 걸러내는 비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맥주의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발효공정부터 맥주 안에 녹아 있는 탄산과 맥주의 맛을 조화롭게 만드는 데에도 집중했다. 수많은 테스트 끝에 카스의 신선한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최적의 밸런스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와 맛을 완성했다.

1994년 첫 출시 이후 28년 동안 카스는 고유의 맛과 레시피는 유지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시대상과 소비자의 니즈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제품 혁신에 힘썼다. 카스만의 특징인 상쾌하고 깔끔한 맛은 유지하는 동시에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를 진행하여 당대의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제품에 반영했고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제품 라벨 디자인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16년에는 은색 라벨을 블루 색상으로 변경하며,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2017년에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기고 병의 몸통 부분을 안으로 살짝 굴곡지게 V자 형태로 제작했다. 세계 유수의 맥주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강조한 이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1년,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시대상을 보다 깊이 있게 반영한 올 뉴 카스를 출시했다. 획기적인 변화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올 뉴 카스는 출시 1년 남짓한 지금 맥주 시장에 한 획을 그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 뉴 카스의 가장 큰 변화는 투명병을 도입해 오늘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도 생생하게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날렵하고 세련된 모양의 병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나아가 카스의 ‘블루 라벨’을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해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의 선명한 대비를 주며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맛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는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카스의 ‘콜드 브루(Cold Brewed)’ 제조 공정에서도 완벽을 기했다. 올 뉴 카스는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적용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 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동시에 ‘FRESH’ 문구가 밝은 파란색으로 바뀌어 카스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이다.

지난해 4월 카스는 올 뉴 카스의 광고모델로 배우 윤여정을 발탁하고, 신규 TV 광고 윤여정의 진짜가 되는 시간 편을 공개했다. 이어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배우 윤여정에 이어, 이 시대의 솔직함과 당당함을 상징하는 인물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진짜가 되자’,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카스는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의 목소리, 즉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카스는 지난해 8월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19 로 힘든 시기에 땀 흘리며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신규 TV CF 진짜 멋진 여름 맥주 광고를 공개했다. 즐거운 여름 휴가를 연상시키는 일반적인 여름 맥주 광고의 공식에서 벗어나, 치열하고 묵묵하게 현실을 사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강렬한 울림을 주는 윤제균 감독 특유의 감성과 카스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와 만나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맥주 광고가 탄생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28년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맥주 브랜드로, 젊은 20~30대는 물론 오랜 카스 애호가인 40~50대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며 "카스는 앞으로도 시대상을 반영한 제품 혁신과 마케팅으로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소비자 곁을 지킬 것 "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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