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14일(현지시각)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헌트’를 비롯해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헌트는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고, ‘브로커’, ‘헤어질 결심’은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중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는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내며, 배우를 넘어 연출자로서도 스펙트럼을 확장해나간다.

이정재 감독은 “먼저 칸영화제에 감사합니다.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초청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CJ ENM이 투자배급하는 작품이다.

(CJ ENM)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의 탄탄한 캐스팅 조합이 돋보이는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6월 초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이자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헤어질 결심’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오는 6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CJ ENM 시연재 한국영화사업부장은 “이번 경쟁부문 진출 소식이 침체된 한국 영화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칸 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 등에 아낌없이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또 두 편의 영화 모두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를 가진 작품인만큼 올 상반기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때까지 개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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